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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이 HDD20MB라서 용량이 부족하여 사진이 없습니다.
배경
우연히 삼성노트북을 발견했습니다. 메모리 8기가, HDD 1테라입니다. DDR3 메모리 슬롯 인 것을 보면 제법 세월의 흔적이 있는 모델입니다. 이미 설치된 윈도우는 윈도우8이었습니다. 뭔가 해보고 싶어도 HDD라서 속도의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리눅스라도 설치해볼까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리눅스 사용경험이 없습니다. 더욱이 설치 경험도 없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크롬OS Flex라는 OS를 발견했습니다. 어짜피 리눅스를 설치해도 웹브라우져 머신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구형 노트북에서 쓰기에는 이 OS도 좋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OS 설치 프로그램을 넣어줄 USB를 찾아보았습니다. 책상 서랍에 샌디스크 128기가 USB가 있습니다.
설치 USB 제작
구글에서 크롬OS Flex를 설치 안내하는 가이드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다운을 받아서 USB에 넣으면 됩니다. 구글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크롬OS Flex설치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시도했더니 제 USB는 지원이 안된다고 합니다. ...? 이게 무슨 소리? 몇번을 시도해도 같은 반응입니다. 다른 USB는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설치 파일을 다운 받았습니다. BIN파일이었습니다. 리눅스 명령어로 어찌어찌해서 USB에 넣으라는데, 저는 그런거 할 줄 모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귀동냥으로 주워 들었던 rufus로 강제로 넣어보기로 합니다.
무설치 버젼으로 다운받아서 BIN파일을 USB에 꾸겨 넣으려고 하니, ISO파일을 넣으랍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파일 확장자가 iso로 설정 된 것을 모든 파일로 변경하고 그냥 불러와서 해봅니다. 이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결국 여차저차 USB에 설치 프로그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설치를 시작 안했기에 설치가 가능할지 불안합니다.
노트북에 설치
크롬OS Flex는 용량이 크지 않다고 하여 책상 서랍에 굴러다니는 SSD 64기가를 설치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노트북 배를 땄더니 영롱한 HDD 1테라가 보입니다. 이 녀석을 정성스레 적출합니다. 그리고 SSD를 예쁘게 이식하여주었습니다. USB부팅을 위해 부팅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이제 노트북을 켜고 뭔지 모르니깐 F2, F10, F12, DEL키를 연타합니다. 이중에 하나는 얻어걸려서 CMOS에 들어가질꺼라 생각합니다. 예상대로 접근해서 USB메모리를 부팅 1순위로 지정합니다.
드디어 Chrome OS Flex라는 문구를 만납니다. 너무나 영롱합니다. 부팅을 하니 네트워크나 그래픽 드라이버는 기본적으로 잘 잡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계정으로 설정하고 설치를 합니다. 설치시간은 5분가량 소요 된 것 같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여기까지 모든 내용이 “영어”로 나옵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설치가 마무리 되면 한글 언어도 감지해서 설치 되어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60초후 재부팅한다고 합니다. USB를 제거해주고 재부팅합니다.
5분 사용 후기
처음 화면은 로그인 화면이 나옵니다. 설치 할 때 설정해준 구글 계정의 패스워드로 들어갑니다. 윈도우11의 느낌도 살짝보입니다. 시작버튼(명칭이 맞나)을 누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글의 서비스들이 보입니다. 크롬을 실행합니다. 잘 돌아갑니다. 쌩쌩하게 돌아갑니다. 이 정도면 웹기반의 서비스들(더존 위하고, 회사 그룹웨어 등)을 사용하는데 무리 없어 보입니다. 와이파이도 패스워드 설정을 해주니 잘 작동되며 소리도 잘 나옵니다. 물론 한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롬북 같은 스토어는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크롬의 웹스토어는 가능합니다. 그래도 구형 노트북을 이정도까지 사용하게 해주는것을 보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주의사항
한영변환이 되지 않습니다. 한글은 나오는데 변환이 안됩니다. 찾아보니 한영 전환은 “설정 - 언어및입력 - 입력방법 - 한국어 추가” 후 Ctrl + Space 로 변환됩니다. 2024.03.06 기준 내용임으로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세줄요약
웹 기반으로만 작동되는 노션 머신으로 쓰기 좋다고 생각됩니다.
구글 문서도구 등을 이용하여 각종 문서 작업에도 좋습니다.
클리앙 머신으로 사양은 부족하지만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구글 문서도구 등을 이용하여 각종 문서 작업에도 좋습니다.
클리앙 머신으로 사양은 부족하지만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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