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일의 철학자 '한병철 교수'가 논문과 강연을 통해 발표 했던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이름은 한국인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공부하고 독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독일에서 대학교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책은 현재 사회의 맹점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가 점차 디지털화 됨에 따라 명확히 보이는 성과를 토대로 개개인의 실적을 평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어느새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허울좋은 이름만 있을 뿐 결국 수많은 부품 중 하나로 전락하게 됨을 이야기합니다.여러가지 모듬 중 첫번째인 '신경성 폭력'에서는 시대마다 고유한 질병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거에는 기아, 질병 등이 질병이었다면 현대 사회는 '긍정성의 과잉'이 질병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성과주의 사회와 자연스럽..
작은 도서관부터 시작해서 지역 사회를 위한 공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도서관도 이제는 책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와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동네 서점들도 점차 늘어가며,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이 보입니다.대형 서점이 보편화 되고 온라인 서점이 활성화 되어가며, 동네 서점은 거의 디딜 곳이 없어졌습니다. 저 또한 지역 서점은 그 규모에서 존립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신간들과 모두 훑어 볼 수 없는 시간적 한계로 인해서 큐레이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재로 중소규모의 책방들은 그 컨셉을 자신들의 색상이 있는 서점으로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정보의 과부하 때문에 오히려 큐레이션 되어 있는, 자신만의 색상을 지닌..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최인아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죽 둘러보던 중 있길래 집어 온 책입니다. 그리고 첫 페이지를 펼치고 읽기 시작하니 어느새 책 중간을 넘어섰습니다. 작가 김민섭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누군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헌혈을 하고 내심 뿌듯해 합니다. 그 와중에 누구에게 말하지도 못합니다. 그런 소시민이 김민섭 작가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사람이 남이 잘 되길 바래주고 있습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 세상을 위하고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포기하게 된 항공권을 무연고의 이름이 같고 영문이 같은 ‘김민섭’씨에게 양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세상에 보여준 책이 바로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
저자는 87년생 밀레니엄 세대이다. 초등교사로 종사하고 있으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며 사람들과 교류하며 ‘성장’하고 있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나’다운 내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과의 타협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분명 선생님이 되기 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으며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나니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음을 알게 되었다. 오롯이 자신의 반 학생들에게 마음을 쏟고 싶지만, 제법 많은 시간을 행정업무를 해결하는데 사용해야 한다.학부형들의 불만을 들어주는 것도 교사들의 몫이다. 그들의 학력이 높아짐에 따라 교사를 하대하는 것은 당연하게 되었다. 심지어 국가에서 의무로 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교에 보낼 뿐 실질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