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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여자의 동거 이야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주인공 중 한명인 황선우 작가의 에세이이다. 지금은 “여둘톡”이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제법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하며, 프리랜서 생활을 하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했다.
 현재의 작가 모습을 보면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그녀도 주니어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힘들게 그 바닥 생활을 하며 성장해온 결과물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 과정에서 술과 사람이 그녀를 지탱해 준 큰 힘이 되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요소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지탱해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특히 20-30대 시절에는 더욱.

 

 책의 제목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용기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며, 의지하고 의지가 되어주고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인간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깊어간다.
 
"좋은 사람과 쉬운 사람은 다른데, 거절을 못하다 보면 어느새 주변에 쉬운 사람이 되어 있기가 쉽다. 그리고 쉬운 사람이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니다. 일 잘하는 사람일 확률은 더 낮다." - p.89
 
 나도 어린 시절에는 무작정 착하고 차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굳이 그렇게 긴장하고 뻗뻗하게 살아오지 않아도 괜찮았을꺼 같다. 지금에서야 다른 곳에 에너지를 사용할 여유도 생기고 마음을 돌리기도 하지만, 그 시절 나는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위해 더더 노력하며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현대 사회를 사는 많은 직장인들 프리랜서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작가의 모습에서 자신들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찾고, 그 과정에서 방법을 발견해 나가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일과 건강한 관계 맺기가 어려운 시대, ‘목숨 건다’와 ‘때려치운다’의 사이, 그 어딘가에 나 자신을 지키며 잘 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멋있으면 다 언니』 황선우 작가 신작 에세이! 20년이라는 오랜 시간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누구보다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온 황선우 작가의 일을 마주하는 마음과 태도, 그리고 그로 인해 단단해지고 넓어지는 삶에 관한 에세이. “오늘도 일을 하며 배운다. 일 자체를 배우며, 일 바깥세상의 흐름도 알게 된다. 나를 견디고 다루는 법을 익히는 한편으로 다른 이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동료들과 부딪치고 협력하는 동안 내 안에만 고여 있지 않고 변화한다. 일하는 사람으로 살기에 조금씩 나아질 기회를 얻는다고 나는 믿는다.” (12쪽)
저자
황선우
출판
책읽는수요일
출판일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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